말씀 원액 ⑨
— 코이노니아, 무게를 같이 드는 일

교제.

교회에서 이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예배 후 다과 시간, 식당의 긴 테이블, 커피 한 잔과 안부. 그것도 소중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교제는 그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오늘의 원어

κοινωνία

코이노니아

함께 가지고, 함께 짊어짐

헬라어 · 사도행전 2:42

헬라어 코이노니아는 ‘함께 가진다’는 말에서 왔습니다. 함께 소유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짊어지는 것. 바울은 같은 단어로 가난한 성도를 위한 연보를 가리키기도 했고(롬 15:26),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했습니다(빌 3:10).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 사도행전 2:42, 개역개정 ⓒ대한성서공회

초대교회는 떡만 나눈 것이 아니라, 삶을 나눴습니다. 바로 뒤에 이어지는 구절들이 그것을 보여 줍니다.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었습니다(행 2:44-45). 교제는 모임의 분위기가 아니라 짐의 분배였습니다.

코이노니아는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무게를 같이 드는 것입니다.

여기 하나님의 성품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삼위 안에서 영원히 교제하시는 분이시고, 그 사귐 안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분입니다(요일 1:3). 혼자 지는 신앙은 하나님이 설계하신 신앙이 아닙니다.

당신의 짐을 아는 사람이, 교회 안에 있습니까?

함께 묵상할 질문

  1. 교회 안에서 나의 교제는 시간을 나누는 데 머물러 있습니까, 무게를 나누는 데까지 가 있습니까?
  2. 오늘 내가 먼저 물어봐 줄 수 있는 짐은, 누구의 것입니까?

「말씀 원액」은 아침마다 새로운 말씀 원액 한 방울 — 원어 한 단어로 하루를 여는 짧은 묵상입니다. (9편 · 코이노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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