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넘치는데 분별은 어디 있는가 | 시대의 표적

새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이름은 「시대의 표적」입니다.

이 이름은 예수님의 말씀에서 왔습니다. 하늘빛을 보고 내일 날씨를 알아맞히는 데는 능숙하면서, 정작 자기 시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주님은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 마태복음 16:3, 개역개정 ⓒ대한성서공회

뉴스는 넘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세상의 소식이 손바닥 위로 쏟아집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정보는 늘었는데 분별은 늘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아는 일과 세상을 읽는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다루는가

지금까지 이 코너는 주로 교회 안의 일을 다뤘습니다. 총회의 결의를 읽었고, 교회사의 재판을 읽었습니다. 이제 시선을 교회 밖으로 돌립니다. 방문을 닫아 버린 청년, 문을 닫는 가게, 일자리의 의미를 다시 묻게 만드는 인공지능, 혼자 맞는 죽음, 서로를 미워하는 법부터 배워 버린 사회. 멀리 있는 주제가 아닙니다.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그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일들입니다.

어떻게 읽는가

네 걸음으로 읽습니다. 먼저 현상을 정직하게 봅니다. 통계와 사실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그 현상 밑바닥에서 이 시대가 섬기는 우상을 찾아냅니다. 겉으로 드러난 사건보다 그 사건을 움직이는 믿음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하나님의 주권과 복음의 빛 아래서 같은 현상을 다시 읽습니다. 마지막으로, 위로와 초청으로 닫습니다. 진단만 하고 떠나는 비평이 아니라 소망까지 책임지는 비평이고자 합니다.

미리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정당과 정치인을 논평하지 않습니다. 특정 교회와 개인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경이 켜 주는 등불로 우리가 사는 시대의 길바닥을 비춰 보려 합니다.

편성 안내

영상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유튜브 채널 KingStoneComm에서 공개됩니다. 같은 날 아침, 이 웹사이트에 글이 먼저 올라옵니다. 첫 이야기는 방문을 닫아 버린 청년들, 그리고 그 문 앞에 선 부모들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이 시리즈가 붙드는 하나님의 성품을 먼저 고백해 둡니다. 그분은 세상에서 손을 떼신 분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16장의 저 질문은 시대의 한복판까지 걸어 들어오신 분의 질문입니다. 역사를 다스리시고, 시대를 향해 물으시고, 물으신 뒤에는 친히 답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 그분을 믿기에 우리는 눈을 감지 않고 세상을 봅니다.

함께 분별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킹스톤출판사 도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워크북』 지중배 지음

진도 빼기 공부가 아니라, 하나의 진리를 가슴 깊이 새기는 묵상 중심 교리 워크북입니다.

제1권 — 비참과 구속 (1~64문)

흑백판 구매 컬러판 구매

제2권 — 성령과 감사 (65~129문)

흑백판 구매 컬러판 구매

부크크(POD)에서 주문 후 인쇄되어 배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