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것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아마 막 꺼낸 물건의 반짝임일 것입니다. 포장을 뜯은 날의 설렘 같은 것이지요.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진다는 말도 그런 반짝임일까요. 어제보다 조금 나아진 나를 가리키는 말일까요.
오늘의 원어
καινός
카이노스
바탕이 새롭다는 뜻의 새것
헬라어에는 새것을 뜻하는 말이 둘 있습니다. 네오스는 시간이 새롭다는 말입니다.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카이노스는 바탕이 새롭다는 말입니다. 이전에 없던 것이 비로소 생겼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을 말할 때 네오스가 아니라 카이노스를 골랐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 고린도후서 5:17, 개역개정 ⓒ대한성서공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어제보다 조금 나아진 사람이 아닙니다. 전혀 다른 바탕으로 지어진 사람입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고쳐 쓴 것이 아니라 새로 지으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새로움은 어디서 옵니까. 내 결심에서 오지 않습니다. 새벽마다 마음을 다잡는다고 바탕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새로움은 그리스도 안에 있음에서 옵니다. 그분 안에 있는 사람은 이미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여기 하나님의 성품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낡은 것을 덧칠하시는 분이 아니라 새로 지으시는 분입니다. 이 새 창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고, 그 안에 있는 사람에게 값없이 주어집니다.
그러니 오늘 아침, 어제를 끌고 일어나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아 보십시오. 지나간 것은 지나갔고, 새 것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묵상할 질문
- 나는 새로워지는 일을 내 결심의 몫으로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 오늘 아침, 어제의 무엇을 지나간 것으로 두겠습니까?
「말씀 원액」은 아침마다 새로운 말씀 원액 한 방울 — 원어 한 단어로 하루를 여는 짧은 묵상입니다. (28편 · 카이노스) 함께 읽기: 말씀 원액 ㉗ — 자카르, 기억하신다는 것은 떠올리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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