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다는 것은 귀에 소리가 닿으면 끝나는 일일까요.
아침에 말씀을 읽고 나서도 하루를 지내다 보면 무슨 말씀이었는지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들었는데 삶은 그대로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듣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원어
שְׁמַע
쉐마
듣는 일과 따르는 일을 함께 담은 말
히브리어 쉐마는 듣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한 단어는 듣는 일과 따르는 일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귀에서 멈춘 말은 소리로 남지만, 발걸음까지 내려간 말은 순종이 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 신명기 6:4, 개역개정 ⓒ대한성서공회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서기 전에 받은 첫 번째 가르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말씀하시고, 그 앞에서 들으라고 하십니다. 들음은 그분이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니 듣는다는 것은 정보를 얻는 일이 아닙니다. 말씀하시는 분 앞에 서서 그분께 마음을 맡기는 일입니다. 귀가 열리면 걸음이 따라갑니다.
여기 하나님의 성품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먼저 말씀하시고, 우리를 불러 들으라 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그분의 음성에 귀를 엽니다.
그러니 오늘 아침, 한 구절만 마음에 두고 하루를 걸어 보십시오. 귀로 들은 말씀이 오늘 발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묵상할 질문
- 오늘 아침, 나의 귀는 누구의 음성에 먼저 열려 있습니까?
- 최근에 들은 말씀 가운데 아직 발걸음으로 옮기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말씀 원액」은 아침마다 새로운 말씀 원액 한 방울 — 원어 한 단어로 하루를 여는 짧은 묵상입니다. (29편 · 쉐마) 함께 읽기: 말씀 원액 ㉘ — 카이노스, 새로움은 시간이 아니라 바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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