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좋은 일이 생긴 뒤에야 드리는 인사일까요.
마음이 넉넉한 날에는 감사가 쉽게 나오지만, 빈손인 날에는 입이 잘 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사를 기분이 좋아야 나오는 감정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감사는 기분보다 깊은 곳에 있습니다.
오늘의 원어
תּוֹדָה
토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소리 내어 인정하는 고백
히브리어 토다는 흔히 감사로 옮깁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감사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하신 일을 소리 내어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내 형편을 살피는 데서 시작하지 않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입으로 말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 시편 100:4, 개역개정 ⓒ대한성서공회
이 말씀은 감사를 하나님께 나아가는 문으로 그립니다. 감사함으로 문에 들어가고, 찬송함으로 궁정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감사는 좋은 일이 쌓인 사람이 누리는 보상이 아니라, 누구든 하나님 앞으로 들어서는 길입니다.
그러니 감사는 넉넉한 날에도, 빈손인 날에도 드릴 수 있습니다. 감정이 따라오지 않는 날에도 하나님이 하신 일을 소리 내어 인정하는 고백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백이 먼저이고, 마음은 그 뒤를 따라올 때가 많습니다.
여기 하나님의 성품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우리를 향한 신실하심으로 서 계신 분입니다. 그 신실하심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가장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감사할 조건을 채우려 애쓰지 않고, 이미 받은 은혜를 고백하며 그분의 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아침, 기분을 살피기 전에 먼저 한 가지를 소리 내어 말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이미 하신 일 한 가지를 짚어 고백하는 것으로 하루를 여는 아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묵상할 질문
- 나는 감사를 기분이 좋을 때 나오는 감정으로만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 오늘 아침, 하나님이 이미 하신 일 중 소리 내어 고백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말씀 원액」은 아침마다 새로운 말씀 원액 한 방울 — 원어 한 단어로 하루를 여는 짧은 묵상입니다. (31편 · 토다) 함께 읽기: 말씀 원액 ㉚ — 레브,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감정을 누르는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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